[상생창업컬럼] 진정한 상생창업을 위해서는 준비안된 창업, 막을 줄도 알아야

 

불경기에 가장 많이 회자가 되는 키워드가 무얼까?

필자는 취업그리고 창업이란 키워드가 아닐까 한다.

아무래도 창업과 프랜차이즈에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 보니, 블로그 포스팅이나 기사 하나를 보더라도, “창업이란 키워드가 더 눈에 들어오기 마련이다.

 

연말이 되면서 각종 언론에서는 자영업자 절반 최저생계비도 못 번다.”, “대한민국 자영업 몰락 위기”, “자영업자들 줄줄이 폐업등의 헤드라인으로 국내 자영업들의 위기 상황을 전하는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또 한쪽에서는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진흥원을 통해 2012년에 추진될 각종 지원책들을 홍보하느라 열을 올리고 있다.

 

우선 소상공인과 1인창조기업 지원에 관련하여 2012년에 달라지는 내용들을 살펴보면 이렇다.

 

먼저 2012년에는 소상공인전통시장의 자생력 확보를 통한 서민경제 안정에 주력하기 위해 지원예산을 11 7,077억원 대비 6.5%가 증가된 7,536억원으로 편성하고 소공인 특화지원 (실태조사·분석비용 10억원, 신규)을 통해 소상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소공인 지원방안을 강구하기로 했으며, 소상공인·영세자영업자의 경영안정을 위해 정책자금(융자)(4,000→ 4,250억원)과 지역신보 재보증 지원(200→300억원) 확대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중소기업청에서는 2012년을 1인 창조기업 도약 및 붐업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1,000억 규모의 전용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실행하여 1인 창조기업 특성에 맞게 프로젝트를 담보로 계약금액의 90%(최대 5억원)까지 지원하고 그 동안 교육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앱 분야 지원을 실제 창업 중심으로 지원하며 1인 창조기업의 사업화 진행 프로그램 및 성장 인프라 확충하기로 하였다. 또한 1인 창조기업의 업종을 현재 84개에서 372개 업종으로 늘려 창의적 아이디어로 무장한 7만개의 1인창조기업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집중지원책을 발표하였다.

 

내용들을 보면 해당 분야의 종사자들은 물론 창업에 관심이 적었던 사람들까지도 한번쯤 창업하기 좋은 시기가 아닐까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렇다. 필자도 정부 지원정책만 놓고 본다면 2012년은 어느 때 보다도 창업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준비된 사람들에게만 차려진 밥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각종 교육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그 준비까지 시켜주고 있기는 하다. 그 적절한 예로 소상공인진흥원에서 영세 소상공인의 창업성공률을 높이는 일환으로 실시 중인 성공창업패키지 교육을 들 수 있겠다.

성공창업패키지 교육은 2010 7,000명 대상에서 2011 2만명으로 확대 진행하고 있으며, 교육 내용도 창업 전반적인 분야에서 인터넷 쇼핑몰 창업자를 위한 소셜 커머스 쇼핑몰 창업과정”, “문화예술창업과정”, “바리스타창업과정”, “분식·배달음식업 창업과정등 세부 맞춤형으로 특화 시켜 나가며 예비창업자들에게도 호응을 얻으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렇지만, 이런 교육과정 이수만으로 성공적으로 창업을 할 수 있을까? 물론 앞서 말했던 것처럼 준비된 사람들이라면 가능할 것 같다. 여기서 필자가 말하는 준비된 사람은 단순히 창업교육과정을 성실히 이수한 사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성공창업을 위한 준비가 80시간 정도의 성공창업패키지 교육으로 가능하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필자가 생각하는 준비의 가장 핵심은 창업가로서의 자질을 쌓는 과정이 아닐까 한다. 아쉽게도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정부주도 창업교육에서는 이런 준비를 제대로 해주고 있지 않다.

필자는 성공하기 위한 창업가로서의 자질을 이야길 할 때 빠질 수 없는 요소로 창업가정신( Entrepreneurship)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창업가정신은 외부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면서 항상 기회를 추구하고, 그 기회를 잡기 위해 혁신적인 사고와 행동을 하고, 그로 인해 시장에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일련의 활동과정을 말한다. 일부 창업교육에서 이 창업가정신을 다루기는 하지만, 창업가정신이 짧은 이론교육에서 배양이 될 수 있을지는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

정부에서 지금과 같이 창업에 대한 활성화 정책을 장려해 나가고자 한다면, 공교육에서부터 자연스럽게 창업가정신이 배양되어 창업가로서의 자질이 갖추어 질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계획을 지금부터라도 새워나가야 할 것이다.

창업가로서의 자질이 없는 혹은 더 갖추어진 사람들에게 창업실전교육을 한답시고 수백억원의 교육비용을 쏟아붓고, 창업자를 빚쟁이로 만드는 각종 정책자금대출 지원을 남발하는 한, 우리는 매년 연말이 되면, 앞서 언급했던 자영업 위기내년도 창업지원자금 확대 편성의 상반된 기사를 계속해서 보게 될 것이다.

 

어제 필자와 10여 년 정도 알고 지낸 온라인 컨텐츠업체 출신의 한 지인이 찾아와 본인이 생각하고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이야기하면서 정작 자신은 창업을 할 역량이 못 된다고 털어놨다. 필자가 판단했을때, 창업가정신 측면에서 보면 혁신성은 있지만 진취성위험감수성은 제로에 가까운 인물이었다. 그래서 필자는 본인의 부족한 진취성위험감수성을 채워줄 수 있는 동업자나 오른팔 같은 사업파트너를 찾기 전까지는 사업을 벌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우리나라의 자영업자 비중(28.8%) OECD 회원국 평균(15%)에 비해서 월등히 높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바이다. 내수경제를 건실하게 키워가기 위해서는 무분별하게 창업활성화 정책들을 쏟아내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성공창업을 위한 토양을 만들기 위해 창업가정신 배양을 위한 중·장기적인 정책을 수립하고, 단기적으로는 창업가의 자질을 평가하는 툴을 마련하여 예비창업자들 중에서 옥석을 가려내 집중 지원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전환될 수 있기를 바란다.

준비안된 창업은 막는 것도 우리나라 민생경제를 위한 진정한 상생의 길 중 하나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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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상생창업 가온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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